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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후 10분

지은이김철수 저

쪽수244쪽

발행일2019년11월 10일

ISBN978-89-5533-576-7

판형153*224*15mm

기타

정가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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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적은 시간으로 제 할 일을 제대로 해서 남과 다른 성과를 높일 때!
한 마디로 일을 잘해야 할 때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회장의 출근 장면을 떠올려보라. 그들이 차에서 내려 회사 로비에 들어설 때 웅장하고 비상하는 듯한 배경음악이 흐르면서 갑자기 비서실장이 나타난다. 비서실장은 결재판 같은 것을 들고 회장 옆에 착 붙어 걸으면서 회장에게 그날 일정을 읊어 준다.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나도 비서실장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대신 나의 하루를 계획하고 일정을 짜고 목표를 알려 주고 결과를 챙기고 사소한 일은 알아서 처리해 주는 비서실장이 있다면 이런 생각을 한 번쯤 가져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자기가 자기 자신의 비서실장이 될 수 있다면?”

자기 자신의 비서실장이 된 사람들을 찾아봤다. 놀랍게도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있었고, 더 놀라운 것은 그런 사람들은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투두리스트(to do list, 할 일 목록)’와 비슷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그들은 출근하자마자 다이어리나 종이에 오늘 할 일부터 적었다. 나는 벤처 기업의 사업부장이 되었을 때, 대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었을 때, 본부 기획자가 되었을 때, 임원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였을 때 그들처럼 투두리스트를 적기 시작했다.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때 나는 일 잘하는 사람들이 쓰던 투두리스트가 우리가 흔히 보거나 아는 ‘할 일 목록’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단 순히 할 일 목록을 적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기 일이 무엇인지, 그 일이 어떻게 바뀔지, 어떤 것을 먼저 할지, 무엇에 전념할지, 성과를 높이려면 어떻게 바꿔야 할지, 그 일을 왜 하는지, 누구와 하는지, 그 사람을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할 것인지 다 적어 놓았던 것이다. 그 것이 그들만의 투두리스트였다. 그것이 바로 회장의 출근길에 비서실장이 들고 보던 결재판의 비밀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그들이 쓰는 투두리스트를 연구하고 따라 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그들처럼 투두리스트를 쓰기만 하면 하루의 시간 과 업무와 성과를 내 맘대로 좌우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많은 일도 단 숨에 처리할 수 있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똑같은 일도 완전히 다른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나는 투두리스트를 보통 직장인도 배워서 쓸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기본적인 원리와 작성법을 연구했고, ‘10분 보드’를 만들었다. 이 책은 쓴 이유는 10분 보드의 작성법을 알려 주기 위해서다.

이제 근무 시간은 줄어드는데 생산성은 높여야 하는 시대가 왔다. 주 52시간 근무제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로 야근과 주말 근무가 줄면서 근무 시간의 업무 강도는 더 심해졌다. 인공지능이 점점 복잡한 일을 대체하면서 직장인의 시간당 생산성과 비교하기 시작했다. 자기 시간을 희생해서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시대는 끝나 간다. 이제는 적은 시간으로 제 할 일을 제대로 해서 남과 다른 성과를 높일 때다. 한 마디로 일을 잘해야 할 때다.

10분 보드는 일을 잘하게 도와준다. 비서실장처럼 옆에서 계획해 주고 알려 주고 챙겨 주고 평가해 준다.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평생 나만의 비서실장이 생기는 것이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출근 후 10분
보통 직장인이 출근 후 하는 일 

보통 직장인은 출근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까? 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은 모닝커피를 마신다. 3명은 바로 일을 시작하고, 2명은 인터넷을 검색하고, 1명은 아침을 먹는다.

“출근하면 보통 모닝커피 마시지 않나요? 동료랑 커피 한잔하면서 어제 있었던 일 얘기도 하고 오늘 점심 약속도 잡고 하잖아요. 커피 마시면서 이메일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볼 때도 있죠. 일하기 전에 워밍업하는 거죠. 20~30분 정도 그러다 일할 준비가 되면 일을 시작하죠.”

“바로 일하지 않나요? 할 일이 태산이니 일단 닥친 일부터 시작해야죠. 그러다 1시간쯤 지나면 몸이 근질근질해요. 그때 동료나 후배랑 담배 한 대 피우러 갑니다.”

“일단 상사들에게 인사부터 하죠. 인사하다 보면 한두 분이 재밌는 얘기도 하고 새로운 일도 시키곤 하죠. 커피 한잔하러 가자고 하거나 담배 피우러 가자는 분들도 계시죠. 그러면 따라가서 귀동냥도 하고 친한 척도 하죠.”

일 잘하는 사람들이 출근 후 하는 일

그러면 일을 잘하는 사람들, 고속 승진한 사람들, 성공적인 CEO들도 보통 직장인처럼 모닝커피를 마시거나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거나 인사하러 다닐까? 놀랍게도 일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출근해서 처음에 하는 일이 보통 직장인과 다르다. 그들은 출근 후 10분 동안 한결같이 그날 하루의 일을 계획한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성공적인 사람들은 출근 후 10분 동안 ‘할 일 목록’을 만들어서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매긴다고 한다. 그들이 출근 후 처음 10분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날의 생산성과 효율이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 코칭 기업 CMOE는 [포춘Fortune] 500대 기업의 CEO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연구했다. CEO들은 8시 15분에 사무실에 도착해서 8시 40분까지 그 날의 목표를 잡고 일을 결정하며 그 일을 잘하고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짜는 데 25분을 썼다.

경제 전문 잡지인 [포브스Forbes]는 하루를 시작하는 첫 시간에 투두리스트부터 만들면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투두리스트를 만들면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하는 시간을 배분하면서 목표를 잡으라고 말한다. 하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에 가장 중요한 일을 하라는 것이다.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 『사장이 붙잡는 김 팀장』 등을 쓰고 KT&G에서 인재개발원장을 지낸 홍석환 HR 전략 컨설팅 대표는 일 잘하는 사람의 비결로 ‘기획력’과 ‘실행력’을 꼽았다. 그는 기획력이 뛰어난 직원은 현상을 정확히 분석하고 계획을 명확히 수립하며, 실행력이 뛰어난 직원은 할 일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일 전체를 파악하며 최대한 효과적으로 일정을 단축하여 효율을 높이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자기 일을 확실히 끝내고 마감을 철저히 지키며 다른 사람보다 더 성과를 내면서도 정시에 퇴근한다. 그들이 지능이 높아서 그런 것도 아니고 부지런해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들과 보통 직장인의 차이는 단지 출근 후 10분 안에 무슨 일을 하느냐에 달렸다. 출근 후 10분이 하루를 좌우한 것이다.

제1장 출근 후 10분이 차이를 만든다
1. 일 잘하는 사람들의 출근 후 10분
2. 일 잘하는 사람들의 투두리스트 작성 비결
3. 일을 잘하려면 10분 보드를 쓰자

제2장 출근 후 2분, 자기 일만 적는다
1. 생계, 성과, 성장을 위한 일을 쓴다
2. 그 일의 주인이 아니면 남의 일이다
3. 효율이 가장 높아지도록 일을 정의한다

제3장 출근 후 4분, 변경 사항을 반영한다
1. 시간과 내용의 변경에 대응하는 법
2. 이해관계자와 일의 변경에 대응하는 법
3. 메일과 상사에게서 변경 사항을 찾는다

제4장 출근 후 6분, 우선순위를 정한다
1. 오늘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법
2. 일을 단계로 나누어 첫 단계를 먼저 한다
3. 멀티태스킹할 때 우선순위 정하는 법

제5장 출근 후 8분, 전념할 일을 정한다
1. 몰입할 일과 전념할 일을 정한다
2. 상사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
3. 실험할 일을 정한다

제6장 출근 후 10분, 계획과 사람을 외운다
1. 계획을 외우면 성과가 높아진다
2. 걸으면서 중얼거리면 방법이 보인다
3. 일에 관련한 사람도 외운다

제7장 퇴근 전 10분, 계획을 평가한다
1. 차이의 원인과 이유를 찾는다
2. 차이를 줄일 방안을 찾는다
3. 대시 보드에 적고 평가한다

부록 1: 10분 보드 시트
부록 2: 출근 후 10분을 돕는 스마트 앱 

김철수 


한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뒤 여러 직종을 넘나들며 20년간 일했다. 코오롱베니트㈜ 기획마케팅유닛장, 코오롱그룹의 「Industry 4.0 동향보고서」 편집장, 벤처기업 ㈜프리챌 아이템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정부와 대기업을 상대로 시스템 통합 용역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고, 정책 연구 책임자로서 법률이나 조례를 만들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LG전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직무 향상 강의를 하고 있고 최근에는 (재)기후변화센터 기후에너지신산업지원단장, (사)한국환경기술인협회 기술부회장을 맡아 기후변화와 에너지 컨설팅도 하고 있다.

지금은 모바일 퀴즈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면서 AI 기반 실내 환기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웹2.0과 서비스 기획을 다룬 『싸이월드는 과연 다음을 넘어섰을까?』, 인공지능 시대에 생각의 생산성을 높이는 『생각경영법』, 팀원을 제대로 지도하고 상사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팀장을 위한 보고서 검토 기술』이 있다. 현재 직장인의 글쓰기를 돕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의 대표이면서, 직장인의 글쓰기 전문학교 ‘글로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글쓰기, 테크니컬 라이팅, 디지털 역량, 신사업 기획을 주제로 강의와 컨설팅을 하고 서울창의혁신투어 프로그램도 만들어 진행한다.